4월 무역수지 22억달러…3개월 연속 흑자(종합)

입력 2012-05-01 11:23 수정 2012-05-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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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누적 무역수지는 전년동기대비 66% 급감

4월 무역수지가 22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두자릿수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4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3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0% 이상 급감했다.

지식경제부는 앞으로도 대외 여건의 불안과 고유가 기조 유지 등으로 수출 증가세 둔화와 무역수지 흑자 축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2012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은 463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7% 줄었고 수입은 441억달러로 0.2%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2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1월 20억3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2월 21억9800만달러, 3월 23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월에서 4월까지의 누적 무역수지는 부진했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38억달러로 작년 4월 한달 동안 기록한 43억달러에도 못미쳤으며 전년 4월 누적 수지 113억달러 대비 66% 급감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선거일 등으로 조업일수가 23.5일에서 22일로 줄은데다 선박과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지속 부진 및 중간재와 기계류의 증가세 둔화, 석유제품 수출 물량 감소와 함께 전년동기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4월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ASEAN 등 대 개도국 수출(비중 73.4%)은 13.1% 증가했으나 일본과 유럽연합(EU) 등 대 선진국 수출(비중 26.6%)은 0.7% 감소했다. 국가별로 ASEAN(4.0%)과 중국(1.7%), 미국(5.6%) 수출은 증가했으나, EU(16.7%↓)·일본(11.3%↓)수출은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13.6%)와 일반기계(8.5%) 등 주력품목과 자동차부품(4.8%), 철강(4.0%)은 수출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37.1%)와 선박(-21.7%)의 감소세가 지속됐고 석유제품(-11.1%), 반도체(-8.3%), 석유화학(-4.9%)도 둔화됐다.

대 중국 수출은 자동차부품(-10.2%), 일반기계(-9.8%) 등을 제외한 반도체(23.6%), 무선통신기기(11.5%)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대 미국 수출은 무선통신기기(-40.2%), 석유화학(-11.8%) 등을 제외한 석유제품(47.6%), 일반기계(39.1%) 등 대부분 품목이 증가했다.

대 일본 수출은 무선통신기기(37.6%), 일반기계(15.6%) 등은 증가한 반면 석유화학(-36.1%)과 석유제품(-32.5%) 등이 감소했고 대 EU 수출은 자동차부품(24.1%), 무선통신기기(21.2%) 등을 제외한 선박류(-46.3%), 반도체(-26.0%) 등은 줄었다.

수입의 경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한 20.1억달러로 증가세를 보였다.

원자재는 가스·원유 등 에너지자원의 수입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4.0% 증가했다. 원유수입은 도입단가(127.8달러/배럴)가 전년동월(114.9달러/배럴)보다 11.3% 증가해 도입금액이 91.9억달러로 5.3% 늘었다.

자본재(4.6%)는 전년동기대비 화물선(71.1%), 밸브(44.8%) 등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기타기계류(-35.5%), 메모리반도체(-19.0%) 등은 수입이 감소했다. 소비재(-4.8%)는 전년동기대비 돼지고기(-43.4%)와 기타플라스틱제품(-9.9%)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입을 보면 대 일본 수입은 플라스틱제품(-13.0%), 정밀화학제품(-12.6%) 등이 감소한 반면 반도체제조용장비(60.1%), 산업용전자제품(24.3%) 등은 늘었다.

대 미국 수입은 수송기계(163.9%), 반도체(56.3%) 등에 집중됐고 대 중국 수입은 가정용전자제품(21.7%) 등은 증가했으나 무선통신기기(-41.8%)와 비철금속제품(-30.8%), 섬유류(-18.8%) 등이 감소했다.

또 대 EU 수입은 일반기계(10.8%) 등을 제외한 반도체제조용장비(-50.4%), 산업용전자제품(-29.5%), 석유화학제품(-11.5%) 등의 품목이 감소했고 대 ASEAN 수입은 반도체(-17.9%), 산업용전자제품(-11.9%) 등을 제외한 기계류(148.5%), 광물성원료(41.6%)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경부는 대외 여건의 불안과 고유가 기조 유지 등으로 수출 증가세 둔화와 무역수지 흑자 축소 우려되고, 유럽 재정위기 해결 지연과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엔저 추세 등 불안 요인이 있어 지속적으로 수출 환경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과 EU 등 선진국은 기 발효된 FTA를 적극 활용해 수출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해외 마케팅과 무역 금융지원 확대 등을 통해 신흥시장 공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대중 수출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코트라 등을 통해 수출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내수 소비재 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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