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1분기 영업익 전년비 46%↓…약가인하 피해 현실화

입력 2012-04-30 15: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로 인한 제약업계 매출손실이 현실화되고 있다. 약가인하에 앞서 시중에 유통 중인 재고품의 반품 여파 때문이다. 업계 1위인 동아제약도 피해갈 수 없었다. 동아제약은 전문약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올리며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동아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7%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86억원으로 전년대비 3.9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4억원으로 19.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매출 원가 상승이 원인이었다. 동아제약은 최근 GSK, 바이엘의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원가가 전년동기대비 9.8% 늘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2185억을 기록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5.2% 감소했다. 이달부터 시행된 약가인하를 앞두고 유통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달 1일부터 일괄약가인하 조치로 약값이 내려가자 약국들이 기존 재고에 대해 반품에 나설 것에 대비해 제약업계는 주문물량 등 출하량 조절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약값이 평균 14%가 깎이는 전문약 부문의 타격이 가장 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감소한 1077억을 기록한 것.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지난 1분기보다 5.4% 줄어든 2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 속에서 일반의약품과 해외수출 부문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지난해 8월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슈퍼로 간 박카스는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32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효자품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해외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76.6%증가한 216억원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역시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박카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0% 증가한 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올 2분기에도 약가일괄인하 시행으로 매출 손실은 불가피하지만 박카스의 성장과 모티리톤·플리바스 등의 신제품 기대 효과, 가그린 등 일반약 제품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타 제네릭과의 차별화 전략을 통한 전문약 영업으로 2200~2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1: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92,000
    • -2.18%
    • 이더리움
    • 4,415,000
    • -3.5%
    • 비트코인 캐시
    • 457,600
    • -10.71%
    • 리플
    • 602
    • -7.24%
    • 솔라나
    • 181,900
    • -5.8%
    • 에이다
    • 497
    • -11.57%
    • 이오스
    • 687
    • -11.58%
    • 트론
    • 180
    • -1.1%
    • 스텔라루멘
    • 118
    • -6.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50
    • -13.51%
    • 체인링크
    • 17,130
    • -9.03%
    • 샌드박스
    • 385
    • -11.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