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사 법인카드 포인트 기금으로 활용"(종합)

입력 2012-04-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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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재차 강조해 나섰다.

권 원장은 30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경제양극화 해소, 은행의 사회적 책임 및 공헌 강화 등 차원에서 은행들이 쓰고 있는 법인카드 포인트를 금융 피해자 중 취약계층 기금으로 쓰자는데 은행장들이 대부분 공감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은행권 뿐만 아니라 전 금융기관이 동참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 가운데 보이스 피싱, 후순위채 등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생활지원, 저금리·무이자 대출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전 금융사로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가 확산될 경우 100억원 가까운 기금이 조성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구체적인 숫자는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아울러 권 원장은 "새로운 금융서비스 수요에 맞춰 젊은 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에 대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내로 부실 저축은행이 발표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가운데 권 원장은 "그 시기를 얘기하는 것은 곤란하다. 내가 말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권 원장은 이날 "금융권은 이익 확대에 치중한 나머지 서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며 금융회사들의 획일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사회공헌활동 지원 규모를 은행별 수익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확대하고 전담인력·조직 확충 등을 통해 은행별 중점 사회공헌분야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층 지원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내비쳤다.

권 원장은 청년·대학생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대출 전환을 당초 시행 예정 시기였던 6월보다 앞당기기로 했을 뿐만 아니라 금융권의 신규 성장분야의 인력 수요를 젊은 인재로 충원해 일자리를 창출해줄 것도 당부했다.

금융소비자권리 보호에 대해선 "최근 소비자단체가 제기한 변액연금 컨슈머리포트 문제는 금융회사가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제공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상품안내장, 약관 등에 표기된 은행중심의 용어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단순화하는 등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SC·씨티은행 등 7개 시중은행과 산업·기업·수출입·농협·수협 등 5개 특수은행이 참석했다. 부산·대구·전북·광주·경남·제주은행 등 6개 지방은행들도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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