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정은 29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세라지오 CC(파72·6511야드)에서 ‘2012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내며 이승현(21·하이마트)을 6타 차로 제치고 여유 있게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유지한 이예정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냈다. 그는 이날 1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챔피언 자리를 꾿히기 시작했다. 후반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6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아 독주를 이어나갔다.
2010년 2부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이예정은 지난해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상금랭킹 50위까지 주는 올시즌 출전권도 47에 랭크돼 간신히 따냈다. 데뷔 2년 만에 맛보는 짜릿한 우승의 맛 이었다.
3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하며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던 이정은5(24·호반건설)는 전반에만 3타를 잃어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기약하게 됐다. 이정은5는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롯데마트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김효주의 뒤를 잇는 아마추어 여고생 고진영(17·은광여고2)도 선전해 이름을 알렸다. 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이정민(21·KT)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8월이면 아이의 엄마가 되는 최혜정이 임신한 몸을 이끌고 출전해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를 펴 공동 5위로 선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은 오늘 4타를 더 잃어 최종합계 8오버파 224타로 공동 63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