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특허청장에 지금은 지식경제부로 이름이 바뀐 산업자원부 출신의 정부 인사가 내정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6일 신임 특허청장에 김호원(金昊源·54) 국무총리실 국정운영2실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1958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자원부 미래생활산업본부장과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실장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산업과 무역 등 행정경력이 풍부하고 성실하고 꼼꼼한 일처리가 강점”이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2002년 이후 세번씩 번갈아 가며 특허청장 자리를 꿰찼던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출신 고위공무원들은 이번 내정으로 인해 지식경제부가 한 발 앞서가게 됐다.
일반적으로는 특허청이 지경부 산하기관으로 지경부 관료들이 주로 갔지만 2002년부터 당시 재정경제부 출신 김광림 국회예결위 수석전문위원이 청장에 임명되면서부터 현재 이수원 청장(21대)까지 3대 3 동률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