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기가스, 삼출성 중이염 유발 원인”

입력 2012-04-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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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균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교수팀, 대기오염-중이염 상관관계 첫 규명

디젤연소입자가 사람의 귓속에서 세포독성을 유발해 급성 중이염을 일으키거나 만성화를 촉진해 삼출성 중이염으로까지 악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외국에서 중이염과 대기오염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실제 실험으로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이비인후과 박무균 교수팀은 디젤연소입자가 사람의 중이에서 세포독성을 유발하는지,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는지, 중이염의 진행을 만성화시키는지를 중점 연구했다.

박 교수팀은 사람의 중이상피세포주를 배양해 대기오염 물질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중이염의 염증 발현을 나타내는 대표적 물질인 TNF-a, COX-2가 대기오염 물질인 디젤연소입자에 노출된 시간과 농도가 늘어남에 따라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젤연소입자가 점액성을 높여 중이염 만성화를 유발하는 뮤신(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물질) 중 MUC5AC 물질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 교수는 “삼출성 중이염이 만성화될 경우 일상생활에 불편을 많이 초래하기 때문에 발병 초기의 치료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는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염의 급성기가 지나간 후 생기거나 감기를 앓은 후 발생하며 급성 중이염 환자의 60~70%가 삼출성 중이염으로까지 악화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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