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왕' 칸 영화제 진출…국내 장편 애니 첫 쾌거

입력 2012-04-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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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개봉해 관객 2만여 명을 동원, 독립영화계에 파란을 일으킨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다음 달 16일 열리는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정식 초청 및 신인감독상에 해당하는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지를 통해 초청이 유력한 작품으로 예견됐던 ‘돼지의 왕’이 대한민국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린 것이다.

감독주간(LA Quinzaine des Realisateurs, Director's Fortnight)은 1969년 프랑스 감독 조합에 의해 설립된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프로그램으로 베르너 헤어조크,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오기마 나기사, 조지 루카스, 마틴 스콜세지, 켄 로치, 짐 자무시, 미카엘 하네케, 샹텔 애커만, 스파이크 리, 다르덴 형제, 소피아 코폴라, 로베르 브레송,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등 전 세계 쟁쟁한 명감독들이 첫 장편을 선보인 섹션이다.

특히 우리나라 작품으론 1998년 ‘아름다운 시절’(이광모 감독), 2000년 ‘박하사탕’(이창동 감독), 2005년 ‘그때 그사람들’(임상수 감독), ‘주먹이 운다’(류승완 감독), 2006년 ‘괴물’(봉준호 감독),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홍상수 감독) 등의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를 찾게 했던 친숙한 섹션이기도 하다.

또한 애니메이션으로는 2009년 단편 애니메이션 ‘먼지아이’(정유미 감독)가 감독주간에 초청됐던 것에 이어 두 번째 초청된 것이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칸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은 것은 국내 처음이다.

때문에 올해 제65회 칸 국제영화제는 ‘돈의 맛’(임상수 감독), ‘다른 나라에서’(홍상수 감독)가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된 데 이어 ‘돼지의 왕’까지 감독주간에 초청받으면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영화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게 됐다.

‘돼지의 왕’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최초 잔혹 스릴러를 표방하며 국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에 이어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여 전 세계에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의 독특한 매력을 당당히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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