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이온음료 업계 3파전 치열

입력 2012-04-24 15:50 수정 2012-04-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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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이온음료 업계의 3파전 양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23일 코카콜라가 파워에이드의 레드 컬러 버전‘파워에이드 에너지 펀치’를 출시하면서 칼을 꺼냈다. 기존 곤색인 마운틴블라스트 위주에서 세계 판매 2위를 차지한 제품을 라인업에 넣은 것이다. 파워에이드가 빨간색, 곤색, 청록색 등 다양한 컬러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던 때로 회귀하는 양상이다.

24일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이온음료 시장은 3000억원 규모로 매년 4~5% 성장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2010년 점유율 23%를 차지해 3위에 머물었지만 2011년 24%로 2위 롯데칠성음료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경쟁자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가 2010년 48%에서 2011년 47%로 1%로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10, 2011년 2년간 25%에 머물고 있지만 매출은 2010년 매출 750억원에서 2011년 매출 800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의 이번 신제품 출시는 코카콜라가 국내 시장에서 자존심 회복을 위한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랜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로서의 강점을 이용해 런던 올림픽이 있는 올해 여름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

코카콜라 관계자는 “제품이 업그레이드된 전해질 시스템 ION4를 반영하는 등 우수할 뿐만 아니라 가장 오래된 후원사로서 올림픽을 잘 이용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강력한 스포츠음료의 이미지를 내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2012 런던올림픽 공식 스포츠음료로서 스포츠 열기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사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동아오츠카는 이원희 사장의 현장 경영을 내세워 포카리스웨트 매출을 올해 1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1300억원에서 200억원 늘어난 목표다.

특히 포카리스웨트가 KBO의 최장수 공식 음료일 뿐만 아니라 KBL, WKBL, 서울국제마라톤 등의 국내 대표 스포츠 대회의 메인 스폰서 활동으로 스포츠 마케팅의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한다는 것이 동아오츠카의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온음료 시장 진출 초기만 해도 포카리스웨트 대 게토레이 구도로 동아오츠카와 출혈 경쟁을 벌여왔지만 최근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이온음료 G2의 출시 등으로 제품 라인업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G2는 지난해 음료성수기인 7, 8월 매출보다 9, 10월 매출이 15% 더 늘어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 1월 신제품을 출시한 후 경쟁사가 우리를 따라 색깔 마케팅을 하는 등 의식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며 “하지만 스포츠 프로그램 등 PPL 마케팅 등으로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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