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기름값 '일단 멈춤'

입력 2012-04-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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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석유제품 가격 안정화에 국내도 리터당 2062원 '보합세'

고공 행진하던 국내 휘발유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안정세에 접어든 국제 유가 및 국제 석유제품가격이 최근 국내 휘발유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 보다 리터당 0.02원 오른 2062.44원으로 집계됐다.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변동폭은 극히 미미한 상황이다.

지난 19일(2062.44원) 105일 만에 하락한 국내 기름값은 21일(2062.37원)까지 사흘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22일부터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변동폭이 제한적인 데다, 리터당 2042원 수준에서 강보합 상태다.

실제 변동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4월들어 1일(2048.00원)부터 11일(2059.66원) 까지는 리터당 11.66원이 상승했다. 하지만 12일(2060.26원)부터 23일 현재까지는 오름폭이 리터당 2.44원 정도로 불과하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가 지난주부터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며 “국제석유제품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기름값 오름세는 한풀 꺾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두바이유는 한때 배럴당 130달러까지 근접했으나 최근 110달러대로 떨어졌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0일 배럴당 118.76달러를 기록했다. 4월 초(125달러)보다 배럴당 약 6달러가 내려간 셈이다.

싱가포르 국제석유제품 가격도 마찬가지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 휘발유(옥탄가 92) 가격은 지난 20일 배럴당 128.11달러로 4월 들어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불안한 국제 정세 등 가격 상승 압박 요인들이 여전히 산재하고 있어 완연한 하락세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현재 안정세에 있더라도 아직 이란발 리스크, 유럽 재정위기 등 잠재적 불안요소들이 언제든 국제 유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면서 “이 같은 불안 요인들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국내 기름값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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