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랑스·스페인 국채 입찰…유로존 위기 분수령

입력 2012-04-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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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이 19일(현지시간) 예정된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 입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페인은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는 한편, 프랑스는 이번 주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권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대두된 상황.

채권시장에서는 이들 국가의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유로존 위기가 확산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총 135억유로(약 176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국채 입찰의 성공 여부가 이날 시장의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스페인은 이날 최대 25억유로 규모의 2년만기와 10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프랑스는 최대 110억유로 규모의 5년만기 국채와 6년만기 인플레연동국채 입찰을 단행한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실시한 1조유로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LTRO)의 약발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3월1일 이후 1% 가량 올랐고 최근 6%대를 넘나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제 금융의 고비인 7%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현재 3.01%로 3월1일 이후 0.24% 상승했다.

이 기간 프랑스와 독일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의 가산금리는 0.91%에서 1.29%로 벌어졌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만의 마크 챈들러 글로벌 통화투자전략가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국채 입찰을 실시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시기”라며 “1분기는 LTRO가 시장의 화두였다면 2분기는 정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국채는 지난달 초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재정적자 목표치를 수정하면서부터 요동치기 시작했다.

스페인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8.5%. 이는 목표치 6.0%보다 2.5%포인트나 높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 정부는 올해 목표치도 4.4%에서 5.3%로 올려잡았다.

그러나 수정치도 달성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7일 예산감시보고서에서 “스페인의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6%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의 경우 사회당 후보인 프랑수아 올랑드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기정사실화하면서 국채 시장이 출렁였다.

올랑드는 자신이 승리할 경우 최저 임금을 인상하고 100만유로 이상의 고소득자에게 75%의 누진소득세를 적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시장은 프랑스의 재정 상황과 동떨어진 선심성 공약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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