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옥죄는‘미분양 덫’]미분양 해소도 ‘양극화’

입력 2012-04-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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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정체…지방은 소진속도 빨라

미분양 아파트는 수도권과 지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는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며 좀처럼 회복 가능성이 불투명한 반면 지방의 경우 미분양 물량 소진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토해양부 온나라부동산 포털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미분양은 2008년 2만6928가구에서 2010년 2만9412가구, 2011년 2만8961 등으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월과 2월 각각 2만8961가구, 2만7603가구로 미분양 아파트 감소 정도가 미미한 상태다.

반면 2008년 13만8671가구로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지방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2010년 5만9294가구, 2011년 4만1926가구로 급감했다.

올해 1월과 2월에도 각각 3만8825가구, 3만7247가구 등으로 줄어들며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악성으로 불리고 있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226가구에 불과했지만 2010년 8729가구, 2011년 9972가구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수치는 올해 1월 1만326가구로 늘었고 2월 현재 1만645건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09년 4만6861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2010년 3만3926가구로 줄더니 2011년 2만909가구로 대폭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2월말 현재 2만807건으로 감소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지방의 미분양 주택이 줄어든 것은 그 동안 공급이 부족해 내집 마련을 필요로 하는 매수자들을 움직였고, 여기에 분양가 할인 등 업계의 마케팅 전략이 먹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이와 반대로 현재 수도권에서 미분양 주택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은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소비심리가 내집마련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형국으로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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