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중문골프장 팔수 있을까?

입력 2012-04-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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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매각 재추진…“지역 시민단체 등에서 민간에 파는 것 강력히 반대”

한국관광공사가 중문 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 내 토지를 팔기위해 민간매각을 재추진 한다.

관광공사는 18일 자사가 보유한 중문관광단지 일괄매각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고 공고했다. 앞서 실시된 1차·2차 공개경쟁 입찰이 유찰되자 민간 매각을 다시 진행하는 것이다.

매각 대상은 중문골프장(18홀, 토지면적 95만4767㎡)과 관광센터, 야외공연장, 상가 등 미분양 토지 10만6708㎡다.

관광공사는 입찰 전제조건으로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자 변경승인과 종업원의 고용보장, 매각대상자산 중 기부채납대상자산의 지자체로부터 무상이관 의무 이행 등을 달았다.

내달 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개경쟁 입찰은 사전심사 후 입찰 적격자가 선정되면 7월 2일까지 가격입찰을 받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7월 6일까지 사업자를 결정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그러나 적격 업체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관광공사는 두 차례에 걸쳐 공개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무산됐으며 지난해 12월 공모에선 3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이중 2개 업체가 자격 미달로 탈락되면서 유찰됐다.

지역사회에서도 일반업체에 파는것에 대해 반발 여론이 고조되면서 더욱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특히 서귀포시 지역 3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중문관광단지살리기 서귀포시범시민운동본부’와 제주도는 중문관광단지의 주요 기반시설인 골프장 등을 민간에 파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중문골프장을 사려고 관광공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매매가격을 놓고 견해차가 너무 커 지난해 8월 골프장 매입을 포기했다.

이와 관련 민명원 중문관광단지살리기 시민운동본부장은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을 즉각 중단해야 하고, 중문단지를 매각하는 것은 정부가 지역주민들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중문관광단지를 민간에 매각할 경우 입주업체 및 관광객에 대한 공공지원 기능이 상실돼 중문관광단지 활성화에 크나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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