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시장 ‘꽁꽁’ 얼어붙었다

입력 2012-04-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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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도시 주택가격 6개월째 하락…하반기 이후에나 시장 안정 전망

중국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가격을 잡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와 광저우, 선전 등 중국 4대 도시 신규 주택가격은 지난달에 6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 70개 도시 중 46곳의 신규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떨어졌다.

지난 2월에는 45곳의 주택가격이 하락해 부동산시장의 냉각이 심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70개 도시 중 37곳의 신규 주택가격이 하락했다.

중소기업이 밀집해있고 지난해 고금리 사채 문제가 일어나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원저우시는 전년보다 9% 떨어져 70개 도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주택가격은 전년에 비해서 각각 0.8% 하락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정보업체 소우펀홀딩스 산하 중국지수연구원이 집계한 지난달 100대 도시 부동산 가격도 전월 대비 0.3% 떨어져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가통계국이 지난주 발표한 중국의 지난 1분기 주택 매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7099억위안을 기록했다.

수치는 국가통계국이 해당 지표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리우스 코발치크 크레디트아그리콜 선임 투자전략가는 “정부는 올해 부동산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부동산은 중국 경기 연착륙의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주 현 부동산 정책 기조 유지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JP모간체이스의 주하이빈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시장은 올 상반기에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며 “하반기에 들어서야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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