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굴욕 어디까지

입력 2012-04-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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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신용등급 정크 윗 단계인 ‘Baa3’로 하향…주가 1996년 이후 최저치로 추락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노키아의 실적 부진은 구조적인 문제에 따른 것이라며 신용등급을 정크 바로 윗 단계인 ‘Baa3’로 강등했다. 사진은 노키아의 윈도폰 ‘루미아 900’. 블룸버그

노키아의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종전 ‘Baa2’에서 ‘Baa3’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키아 신용등급은 정크(투기)등급의 바로 윗 단계까지 밀려났다.

무디스는 “노키아의 지난 1분기 휴대폰 부문 매출이 심각하게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실적이 분기마다 변동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노키아가 휴대폰 사업에서의 구조적인 문제를 극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등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무디스는 “중국 등 신흥국시장에서는 현지 업체들이 저가폰으로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을 줄이고 있다”라며 “스마트폰 부문에서 심비안 운영체제(OS) 채택 기기 판매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반면 윈도폰인 루미아 시리즈 판매 증가세는 느리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노키아가 지난주에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한데 따른 것이다.

노키아는 지난 11일 “올 상반기 스마트기기 사업부에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저가 휴대폰 매출은 지난 1분기에 23억유로(약 3조4000억원)로 전년보다 35%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지난 1분기 루미아폰이 200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37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노키아는 지난주에만 주가가 25% 이상 급락해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올 상반기 실적 부진은 회사가 변화하는 과정 중에 발생한 것”으로 “루미아폰 판매 촉진과 비용구조 개선 등 개혁 속도를 더욱 가속화해 난관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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