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상속 소송, 끝까지 간다” (종합)

입력 2012-04-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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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형 이맹희 씨와 누나 이숙희 씨 등이 제기한 삼성가 유산 상속 소송과 관련,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17일 아침 6시 30분경 삼성 서초 사옥 출근 길에서 삼성가 재산권 분할 소송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소한 사람들이 수준 이하"라며 "그 쪽이 소송을 하면 끝까지 (맞)고소하고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라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송은)이미 끝난 일이다. 지금으로선 한푼도 못 내준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또 "(유산은) 선대 회장 때 다 분재가 됐다. 그래서 각자 다 돈을 갖고 있고 CJ도 가지고 있다"며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 욕심을 내서 소송을 하게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소송이 섭섭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는 "섭섭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삼성가 유산 상속 소송이 벌어진 후 이 회장이 직접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의 이같은 발언에 따라 양측의 타협 가능성은 사라진 가운데, 재판은 이르면 오는 6월께 시작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중순 6인의 현직 변호사로 구성된 변호인단을 꾸리고 소송전을 대비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최근 삼성의 기강 해이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삼성의 기강 해이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는 데 삼성이 고쳐야 할 것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칠 것은 많다"며 "항상 새롭게 보고, 크게 보고, 앞을 보고, 깊이 보고, 이것을 중심으로 모든 사물을 분석하는 버릇이 들어야 한다고 맨날 회의 때마다 똑같은 소리를 떠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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