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사장에게 날아든 편지 "목숨을 구해준 알페온에게 감사"

입력 2012-04-16 17:09 수정 2012-04-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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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졸음운전으로 알페온 폐차, 멀쩡한 운전자는 한국GM 사장에게 감사편지

▲한국GM 알페온이 대형사고를 겪었음에도 운전자는 멀쩡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페온의 안전성에 감탄한 운전자는 한국GM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까지 보내 화제다. 사진은 사고로 인해 사이드 에어백이 모두 작동한 한국GM 알페온.(한국GM)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차가 폐차 수준으로 망가졌으나 운전자는 털끝하나 다치지 않아 화제다.

나아가 이 운전자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자동차 회사 사장 앞으로 감사편지까지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한국GM에 따르면 고속도로 대형사고로 인해 차는 폐차지경까지 이르렀으나 운전자는 멀쩡히 살아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 알페온을 타는 이 모씨(42)는 지난달 18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큰 사고를 당했다. 주말부부인 탓에 직장이 있는 수원에서 청주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18년 무사고 경력을 지닌 그였지만 졸음운전을 피할 길이 없었다.

사고는 눈 깜짝 하는 사이 일어났다. 이 씨가 탄 알페온은 고속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았다. 곧바로 튕겨져 나간 알페온은 다시 노견의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2차 사고를 냈다. 어마어마한 충격에 차는 요동쳤다. 충돌과 동시에 사이드 에어백이 차례로 터졌다. 앞뒤 차축은 모두 부러졌다.

가까스로 차를 세운 이 씨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행히 다른 차와 접촉이 없는 단독사고였기에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차축이 부러지고 보디가 크게 뒤틀어질만큼 끔찍한 대형 사고였다. 고속도로 사고는 작은 접촉이라도 큰 사고로 이어지는 특성을 지녔다.

그러나 사고차 운전석에 앉았던 이 씨는 털끝하나 다치지 않았고 멀쩡하게 걸어나왔다. 고속도로의 졸음운전 사고라는 엄청난 위험 속에서 이 씨의 목숨을 구한 차는 한국GM 알페온 2.4였다.

▲사고 원인은 고속도로 졸음운전이었다. 알페온은 앞뒤 차축이 모두 부러진 탓에 바닥에 주저앉은 상태. 폐차지경으로 망가졌지만 운전자는 멀쩡하다. (한국GM)
사고 이후 이 씨는 차의 안전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달았다.

안전성은 운전자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사고 직후 알페온의 안전성에 감사하며 한국GM 대표이사 앞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사고 직후인 당일 새벽, 청주까지 한 달음에 달려온 쉐보레 영업소 담당직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담았다.

이 씨는 세르지오 호샤 사장 앞으로 보낸 감사 편지를 통해 "안전한 차, 신뢰가 가는 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GM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다시 차를 구입해도 반드시 알페온을 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메이커의 서비스와 품질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알려진 훈훈한 이야기"라며 "최근 안전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온 한국GM에게 더 없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알페온은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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