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상폐시 증시 영향은?

입력 2012-04-16 15:31 수정 2012-04-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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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조차 전망 엇갈려...상폐시에는 증시에 적잖은 타격

"하이마트가 상장폐지 될까?"

시가총액 1조4000억원 규모의 대형 상장사가 상장폐지 될 기로에 놓였다. 증시 전문가들 조차 워낙 하이마트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향후 상폐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는 하이마트의 주권매매거래를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배임 및 횡령 금액이 259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8.1%에 해당됐기 때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기업의 횡령 배임 의 경우 매매거래정지 규정이 자기자본 대비 2.5%로 이후 거래소는 임·직원의 횡령이 확인되면 해당 기업의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선종구 회장의 횡령 및 배임 금액이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선 회장의 횡령 및 배임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결국 하이마트는 거래소 규정에 해당되는 2.5%(358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하이마트가 대기업이기 때문에 한국거래소가 쉽게 결정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횡령 및 배임 금액이 워낙 커 상폐를 면하기는 힘들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하이마트를 쉽게 상폐 시킬수 없는 이유는 이미 지난 2월 한화의 경우 한국거래소가 주말에 심사를 진행할 만큼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A증권사 연구원은 “하이마트의 경우 시가총액이 1조3700억원 이상, 지난해 말 자산총액이 2조7000억원대의 대기업”이라며 “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한화를 쉽게 상폐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하이마트도 상폐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B증권사 연구원은 “아무리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한다고 하지만 이번 횡령 배임이 워낙 큰 규모이며 경영 투명성에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태”라며 “하이마트 상폐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거래소가 대기업에 특혜를 준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지만 하이마트가 상폐된다면 국내 증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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