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의 끝없는 추락, "선종구 회장 물러나나?"

입력 2012-04-16 15:06 수정 2012-04-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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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추락·영업이익 등 실적악화 불가피…매각에도 악영향 끼칠 듯

하이마트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16일 검찰이 선종구 회장을 불구속 기소함에 따라 이미지 추락은 물론이고 선 회장의 횡령및 배임혐의로 거래마저 정지돼 'CEO 리스크'에 따라 실적악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요통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지만 실적 하락 등으로 매각은 더디게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표이사 배임 2408억원, 횡령 182억원 혐의가 발생해 하이마트의 거래를 정지했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는 상장 10개월만에 상장폐지의 위기를 겪게 됐다.

상장폐지가 거론되는 등 국외재산 도피와 횡령 등 혐의로 인해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더 이상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하이마트가 상장 10개월만에 최대위기를 맞게 됐다"며 "이번 선 회장의 사태로 경영에 어떤 전선을 몰고 올지, 또한 대표이사직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이목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실적악화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마트의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1분기 매출액은 7020억원(전년대비 -8.7%), 영업이익은 510억원(-8.4%), 당기순이익은 252억원(-6.6%)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률은 7.3%, 당기순이익률은 3.6%를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매출액 감소는 가전 제품 시장 성장악화와 함께 하이마트 경영자에 대한 조사로 인한 영업 집중력 분산으로 인해 영업력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각도 순조롭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매각 시기는 검찰 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 진행될 것"이라며 "주요 유통업체 중 하나가 인수하게 된다면 하이마트의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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