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효창지하역사 건립 백지화 추진

입력 2012-04-16 11:31 수정 2012-04-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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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이 효창지하역사 건립을 백지화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용산~문산간 48.6㎞ 복선전철사업 중 효창지하역사 건립을 취소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건립취소를 주장하는 민원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공단측는 말했다.

이에 따라 효창지하역사를 건설하지 않고 NATM공법으로 터널을 건설, 통과함으로써 2013년 12월말 용산~문산 복선전철 전구간을 개통하는 방안을 용산구청과 협의 중에 있다고 공단은 전했다.

효창역사가 없을 경우 1.5km~1.1km 떨어진 공덕역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데다, 신경의선과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간 환승이 불가해 지역주민들과 신경의선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신경의선 용산~문산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2조 2476억원을 투입해 전체 연장 48.6㎞중 DMC~문산구간 40.6㎞를 지난 2009년 7월 1일 우선 개통했다. 이어 2단계로 올해 말 DMC~용산 간을 완공해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해 5월 토지와 주택 보상을 완료했음에도 일부 입주민들이 이주를 거부하고 공사를 방해해 올해 말 DMC~공덕 구간만 완료하고, 공덕~용산 구간은 오는 2014년말 완공토록 계획을 변경했다고 공단측은 밝혔다.

앞서 공단은 지난해 4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을 받아 같은해 5월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해 건물 등은 공단 소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단은 민원인들이 이주하지 않아 효창역사구간 공사를 위해 지난해 8월 용산구청에 건물철거 행정대집행 승인을 요구했다며 용산구청은 지난 2009년 1월 용산 재개발 사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 그간 공사를 추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8월 3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명도단행가처분을 신청했으나, 12월 2일 기각됐다고 공단측은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효창역사 구간의 33세대중 이주한 4세대외에 극렬히 반대하는 29세대(43명)가 올해 5월말까지 이주하지 않을 경우 2014년 개통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산~문산 복선전철 전구간이 개통되지 않을 경우 경기북부지역과 용산지역을 오가는 1일 21만여명 이용객의 불편이 초래되게 된다. 부득이 효창역사를 건설하지 않고 철도만 지하로 통과하는 방안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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