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총재 자리를 두고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의 2파전이 펼쳐진다. 블룸버그.
▲세계은행 후보로 나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은 지난주 후보 사퇴를 결정한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전 콜롬비아 재무장관의 지지를 얻었다. 블룸버그.
세계은행(WB) 총재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이사회를 열고 차기 총재를 선임한다.
차기 총재 자리를 놓고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의 2파전이 펼쳐지면서 처음으로 총재 경쟁이 붙었다고 CNN머니가 15일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1944년 설립 이후 미국인이 총재 자리를 독식했다.
그러나 최근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들의 경제 발전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입김이 세지면서 세계은행 총재 자리를 미국이 차지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김용을 세계은행 차기 총재로 지명했다.
상황은 김 총장에게 유리한 상태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과 일본 러시아 브라질이 김 총장을 지지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이 세계은행 총재 투표권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김 총장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한편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전 콜롬비아 재무 장관은 지난주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