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민주당, 수권세력으로 신뢰 못얻어”

입력 2012-04-16 09:30 수정 2012-04-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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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은 16일 “총선을 치르며 민주당은 국민께 수권세력으로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고개를 떨궜다.

문 대행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가다듬어서 수권정당의 면모를 일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석수에서는 뒤졌으나 정당득표에서는 민주진보 진영의 유효득표수가 앞선 것이 희망”이라며 “국민께 죄송하고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선관위 디도스 테러, 불법사찰을 포함한 이 정권의 실정에 대해 국회의 모든 권한을 다해서 파헤치고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책임을 묻자”고 제안했다.

앞서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포스트 한명숙 체제를 두고 당 운영 방식 논란을 빚은 민주당은 어제 저녁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문 대행이 직무대행을 맡고, 다음달 초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신임원내대표가 이끄는 비대위 체제로 가기로 했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는 오는 6월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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