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오바마 vs. 롬니 사실상 확정

입력 2012-04-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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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는 11일(현지시간) 코네티컷에서 유세하고 있다. 코네티컷/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를 방문했다. 플로리다/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대결로 사실상 확정됐다.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서 롬니에 맞섰던 릭 샌토럼 전 펜실베니아 상원의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중도포기를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와 롬니는 이미 롬니가 가장 유력한 공화당 대선 후보로 떠오른 지난 달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왔다.

오바마 진영은 샌토럼의 경선 포기 소식이 전해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롬니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짐 메시나 오바마 캠프 책임자는 이날 “롬니에 대해 알면 알수록 신뢰하기 어렵다”며 “그는 여성 중산층과 히스패닉을 포함한 주요 유권자들을 경원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측은 부자 증세를 골자로 하는 버핏세와 관련해 롬니가 기업인 출신의 부자로 낮은 세금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집중 거론하고 있다.

오바마 캠프는 롬니의 개인 소득세율이 2010년에 13.9%, 2011년 15.4%로 미국인 평균보다 낮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오바마는 앞서 지난 2월 중산층을 겨냥해 연소득 100만달러가 넘는 고소득층에 30%의 소득세율을 부과하자는 버핏세를 신설 법안에 포함시켰다.

롬니는 이에 대해 “오바마는 중소기업이나 기업인의 세금을 올리려 하고 있다”면서 “경제 회복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부자 증세는 성장 엔진이나 일자리 창출을 해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대선 향배를 점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바마의 지지율은 46%에 그치면서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의 54%와 조지 W.부시의 5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기 회복에 뽀족한 수를 내놓지 못한 영향이다.

일단 오바마와 롬니의 양자대결에서는 오바마가 앞서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의 지지율은 51%로 44%의 롬니를 7%포인트 앞서고 있다.

오바마는 개인적 호감도에서 64%로 26%에 그친 롬니를 두배 이상 앞섰다.

롬니는 여성·중산층 육성·미국인의 경제적 어려움 이해 등에 대해서도 오바마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롬니는 당내 지지를 얻는 것도 문제라는 평가다.

공화당 일부에서는 롬니가 보수적 성향이 약할 뿐 아니라 여성 후보자들로부터의 지지율이 낮은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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