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등 4사, 캐나다서 LNG 합작 생산

입력 2012-04-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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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원 이상 투입해 셰일가스전 개발…2020년부터 생산해 아시아 안정조달 체제 구축

한국가스공사 등 글로벌 4사가 캐나다 서해안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합작 생산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미쓰비시상사,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로열더치셸 등 4사는 총 1조엔(약 14조원) 이상을 투자해 캐다나에서 LNG를 연간 1200만t 생산, 오는 2020년부터 아시아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발전용 연료 수요가 강한 한중일 3국의 대기업과 글로벌 메이저가 제휴해 아시아에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흐름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이들 4사는 캐나다 서해안의 키티맷 주변에서 LNG 기지를 공동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의 핵심으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사가 보유한 캐나다 가스전 개발권을 통해 파이프라인으로 가스를 모아 2020년경부터 연간 1200만t의 LNG를 생산할 전망이다.

생산된 LNG는 일본 한국 중국의 전력 및 가스회사에 장기 공급된다.

합작 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르면 이달 안에 정할 전망이다.

캐나다에서는 로열더치셸이 서부 몬트니, 혼리버 등지에 셰일가스 개발권을 갖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CNPC도 각각 가스전 개발권 확보를 마친 상태다.

미쓰비시상사는 지난 2월 캐나다 천연가스 최대 기업인 엔카나에서 셰일가스전 개발권 40%를 2300억엔에 확보했다.

코르도바 지역에서도 주부전력 도쿄가스 오사카가스 등과 함께 50%의 셰일가스전 개발권을 확보하고 있다.

미쓰비시상사는 연간 총 900만t의 가스 인수권 중 일부를 이번 LNG 생산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일본은 대지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7800만t의 LNG를 수입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한국가스공사는 연간 3000만t의 LNG를 수입한다. 이는 단일 기업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중국 국영업체인 CNPC는 천연가스 개발 및 생산, 해외 가스전 개발권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미에서는 기술 혁신에 힘입어 땅 속의 암반층에서 채굴하는 셰일가스 개발이 활발하다.

셰일가스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은 내수가 견조한 데다 안보 차원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 이외에는 수출에 인색한 편이다. 반면 캐나다는 수출에 적극적이어서 수입국 입장에선 안정적인 조달처로 선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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