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韓銀, 금융안정 기능 확대할 것"

입력 2012-04-10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기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오는 16일 한은이 금융감독원과 함께 처음으로 주요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공동검사를 실시함에 앞선 발언이라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총재는 10일 한은과 국제결제은행(BIS), 국제통화기금(IMF)과 공동으로 주최한 회의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개정 한은법의 당위성과 함께 새로운 통화정책 방향을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금융감독체계가 거시건전성 감독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되는 게 세계적 추세"라며 "한국의 한은법 개정도 이러한 국제적 흐름을 적절히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안정은 통화정책만으로는 이룰 수 없으며 거시건전성정책을 통해 보완이 필요하다"며 "자산가격, 신용총량 등 거시건전성정책 대상 변수까지 통화정책의 범위를 확대시키는 주장은 중앙은행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거시건전성정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선 한은의 역할이 크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하려면 거시건전성정책의 '지배구조'가 관건"이라며 "중앙은행이 거시건전성정책을 수행하는 당국(policy committee)으로서 구실을 해야 할 당위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흥시장국은 한은을 벤치마킹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밝혔다.

김 총재는 "상대적으로 자본유출입 변동이 큰 신흥시장국에 금융불안이 확산될 수 있다"며 "한국의 '은행에 대한 선물환포지션 한도 규제'와 '비예금성 외화부채에 대한 외환건전성 부담금 부과' 등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 제도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480,000
    • +0.61%
    • 이더리움
    • 3,084,000
    • +2.73%
    • 비트코인 캐시
    • 406,100
    • +2.11%
    • 리플
    • 716
    • +1.7%
    • 솔라나
    • 173,400
    • +2.73%
    • 에이다
    • 440
    • +3.53%
    • 이오스
    • 630
    • +2.27%
    • 트론
    • 205
    • +1.49%
    • 스텔라루멘
    • 121
    • +1.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50
    • +0.67%
    • 체인링크
    • 13,630
    • +4.93%
    • 샌드박스
    • 326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