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시 파산 위기…올해 재정적자 2억2200만달러

입력 2012-04-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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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인 동포가 가장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LA)시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로스앤젤레스시는 재정 적자가 극심해 획기적인 조치가 없으면 대량 해고와 공공 서비스 붕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고 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미겔 산타나 예산국장은 시 재정은 올해 2억2200만달러가 모자라며, 2014~2015 회계연도에는 재정적자가 약 4억27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 사업비가 1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상황에서 비용을 더 삭감하지 않으면 치안을 비롯해 시가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는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고 산타나 국장은 말했다.

LA의 재정적자 원인은 직원 인건비 상승에 못 미치는 세수 때문.

LA시는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각종 세금 인상을 통한 세수 확대와 공공사업 민영화, 그리고 직원 임금 동결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차세를 10∼15% 인상하면 4000만달러를 더 걷을 수 있고, 부동산 매매 때 매기는 각종 세금을 올리면 1억달러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LA컨벤션센터와 시립 동물원 민영화를 포함한 각종 공공사업 운영의 민간 위탁 등도 검토되고 있다.

시립 보육시설이나 도로의 유지 관리, 전산센터, 소방관이 맡고 있는 응급환자 이송도 민간회사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 직원들은 당장 임금 동결과 공공 서비스 민영화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직원 노조는 일한 만큼 받는 것이라면서 시 재정 위기를 직원들 탓으로 돌리는 시 집행부를 비난했다.

소방관노조 팻 매코스커 회장은 응급환자 이송을 민간회사에 맡기면 가난한 사람들은 외면할 것이라면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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