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와 정책실패를 경험하고 있는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제학을 모색할 수 있는 길잡이가 오는 10일 출간된다.
경제평론가로 활동중인 권화섭이 지은 ‘분노의 경제학’이다. 작가는 경제정책에 대해 순수한 경제논리가 아니며 정치와 경제가 만나 충돌하고 절충하는 ‘수평적’ 상호작용으로 실현되고 발전하는 살아있는 경제학이라고 정의한다.
이 책은 만고불변의 경제논리를 주장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 여기’의 경제문제에 촉각을 세우고 그 극복방향을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한 수준에서 담았다.
발전과 기로에 선 한국의 ‘2013년 체제’를 위해 이 책은 자유시장주의와 정부관리주의의 효율적 융합을 경제정책의 큰 틀로 제시한다.
‘월가 점령 프로젝트’, ‘아랍의 봄’ 등 최근 전 세계적인 이슈를 좇아 경제위기의 본질에 대해 다가가며 미국과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경제권의 정책 실패의 근저에는 어떤 원인이 있는지 살펴본다.
이 책은 또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해 흥미롭고 적절한 비유로 풀어내 자칫 어렵고 딱딱해지기 쉬운 경제문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독자를 도와준다.
독립운동가로 많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남아있는 열사 유관순을 여인으로 되돌아보는 기회가 생겼다. 최근 출간된 소설 ‘한련화’에서 손승휘 작가가 열사 유관순의 삶을 평범한 ‘소녀’이자 ‘여인’으로서의 삶으로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1919년 3월 1일 경성을 배경으로 한다. 일제치하 속에서 독립을 염원하는 만세소리가 울려 퍼지고 한 소녀가 감옥에서 모진 고문을 받다 숨을 거둔다. 그녀는 ‘유관순’이라는 여인이다.
독립투사로 기억되고 있는 유관순 열사를 이 책에서는 아프면 소리 지르고 욕을 내뱉을 줄도 알고 첫사랑에 눈물 흘리고 봄날의 햇살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자 소녀로 되살려냈다.
또한 그녀가 왜 나라의 미래를 고민했는지, 왜 직접 나서야 했는지, 왜 고된 아픔 속에서도 힘겨운 싸움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이 담겨 있다.
작가는 팍팍한 땅을 뚫고 나와 핏방울같이 작고 빨간 꽃을 맺는 꽃, ‘한련화(旱蓮花)’를 통해 그녀의 애국심을 표현했다.
이 책은 불륜을 다루고 있다. 리처드 테일러는 미국의 철학자다.
철학자가 불륜을 주제로 책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
불륜이 결혼을 망치는 게 아니다? 흔히 불륜에 대해서는 ‘간음하지 말라’는 잣대만이 적용된다. 하지만 불륜이 왜 일어나는지 살펴보면 그렇게 단순한 한마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인간의 본성과 욕구가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알 수 있다.
또 거꾸로 진정한 부부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도 드러난다.
리처드 테일러는 도덕규범의 한계와 결혼 제도의 맹점을 짚어냄과 동시에 불륜이 어떻게 시작하고 발전하는지 생생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또한 불륜의 엄청난 파괴력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해 결혼 제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최근 우리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약가인하 등 약에 대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일반인들도 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복용이 필요하다. 이에 발맞춰 전문 약사들이 알려주는 건강한 약 사용법과 약국 이용법이 담긴 책인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올바르게 약을 사용하는 방법과 약국을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환자가 약국에 들어와서 나가기까지 약사의 역할, 환자의 자세 그리고 약사와 환자가 소통해야 하는 이유와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처방전과 약 봉투를 제대로 보는 법, 약 복용법과 보관법,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환자가 알고 있어야 하는 것 등 약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총망라해 올바르게 약물을 복용하도록 안내한다.
비타민과 건강보조제에 관해 알아야 할 핵심사항과 청소년, 노인, 여성, 어린이 등 약을 먹는 대상자에 따른 약물 사용의 주의사항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