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에 빠진 20대녀 , 영아 낳아 살해,' 충격'

입력 2012-04-05 13:32 수정 2012-04-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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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뒤 비닐봉지에 넣어 숨지게 해

서울 송파경찰서는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낳은 아기를 비닐봉지에 넣어 숨지게 하고 유기한 혐의(영아살해 등)로 A(26ㆍ여)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25분께 송파구 모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진통을 느껴 화장실에서 남자아기를 낳은뒤 검은 비닐봉지에 영아를 넣어 입구를 막은 채로 PC방 건물 주차장 옆 화단에 버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출산한 날까지 송파구 내 PC방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며 온종일 게임만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출산직전까지 게임을 할 정도로 중독이었다"며 "게임하는 동안 양수가 터졌는지도 모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A씨는 아이를 낳아서 기를 방도가 없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가 버린 영아의 사체는 이틀 뒤인 27일 오후 1시께 근처 음식물 쓰레기 통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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