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파격’보장내용 갖춘 상품출시 경쟁

입력 2012-04-05 09:47 수정 2012-04-05 19: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실적증가 도움 불구 손해율 악화 부메랑 우려

최근 보험사들이 파격적인 보장조건을 갖춘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제 그동안 특정 질병으로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던 소비자들도 여러가지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IG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은 그동안 보장받지 못했던 질병까지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또 카디프 생명은 해지공제액을 없애 환급금이 90%까지 높아진 상품을 출시했다.

LIG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암을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암 유경험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암보험 신상품 ‘LIG다시보장암보험’을 출시했다. 암은 재발 확률이 높아 리스크 측정과 요율 산출이 어렵기 때문에 그동안 업계에서는 암 치료 병력이 있는 사람은 보험에 가입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LIG손보가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일반암이나 갑상선암에 한번 걸렸던 사람이라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면 가입이 가능하다.

한화손해보험은 그동안 보험가입이 불가능했던 당뇨환자들을 위한 전용상품 ‘무배당 당뇨케어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만 20~60세 합병증이 없는 당뇨환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당뇨병 진단 후 말기신부전증, 중대한 뇌졸중, 발목이상 족부절단, 질병실명 등 당뇨로 인한 치명적 합병증 진단 시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또한 방카슈랑스 채널의 장점을 살려 해약환급금을 대폭 높인 상품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카디프생명은 국내 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해지공제액을 없앤 ‘(무배당)비바(VIVA)플러스 저축보험’과 ‘(무배당)스마트플러스 변액유니버셜보험’ 2종을 출시했다. 이 두 상품은 가입 후 단기간내 해지해도 환급급을 90% 이상 돌려받을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같은 상품들이 많이 팔릴수록 손해율 또한 높아져 보험료 인상요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생손보사들이 파격적인 보장조건의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같은 상품들이 소비자에겐 매우 도움이 되겠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 증가를 자초하는 셈”이라며 “당장 실적증가에 영향을 미칠수는 있겠지만 향후 수익에는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해햑환급금이 많다는 것을 핵심으로 마케팅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보험들고 나중에 해약하라고 부추기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40,000
    • -1.8%
    • 이더리움
    • 4,241,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467,600
    • +1.85%
    • 리플
    • 609
    • -1.14%
    • 솔라나
    • 194,400
    • -1.72%
    • 에이다
    • 518
    • +0.78%
    • 이오스
    • 721
    • -0.83%
    • 트론
    • 178
    • -1.66%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100
    • +0.59%
    • 체인링크
    • 18,220
    • +0.66%
    • 샌드박스
    • 415
    • -1.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