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보기관] 북한, 안으론 반체제 사범 색출…밖으론 대남·해외 공작

입력 2012-04-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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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찰·당 소속·군 정보기관 3곳

북한의 정보기관은 크게 3개로 나뉜다.

비밀경찰에 속하는 정보기관과 조선노동당에 속하는 정보기관, 조선인민군에 속한 정보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조직이나 명칭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정확한 파악이 쉽지 않지만 김일성 이후 3대 세습을 수호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 정보기관은 청와대 습격 미수 사건, 버마 랭군 사건, 김정일 처조카인 이한영 피살 사건,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일본인 납치, 무기 밀매, 위조 지폐 및 가짜 여권 제조, 친북파 조직화, 정보 선전 활동 등 다양한 공작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적인 정보기관은 비밀경찰에 속하는 국가안전보위부다.

국가안전보위부는 한국의 국가정보원에 해당되는 사찰 및 첩보기관으로 1947년 2월 북조선인민위원회 보안국으로 출발했다가 1973년 사회안전부에서 분리 독립했다.

국가안전보위부는 김일성 부자 세습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주민의 사상과 동향을 감시, 반체제 사범을 색출하고 김일성 부자에 대한 비방사건의 수사를 전담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죄목으로 체포된 정치범들을 수용하는 수용소 관리 외에 대간첩 업무와 해외 정보 수집, 해외공작 임무를 수행하며, 국경경비 및 출입국 관리업무도 맡고 있다.

김일성 생존 당시에는 국가주석 직속이었으며, 이후 김정일의 직접 통제 하에 있다고 알려졌으나 김정은 체제 하에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국가안전보위부는 아무 법적 절차 없이 용의자를 구속해 재판없이 처단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조선노동당 소속 정보기관에는 대외정보조사부, 작전부, 통일전선부, 대외연락부가 있다.

이들 기관은 모두 평양특별시 모란봉구역 전승동 조선노동당 3호 청사에 몰려 있기 때문에 3호 청사로 통칭된다.

3호 청사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은 있을 수 없고, 무력에 의한 적화 통일에 의해 실현된다’는 김일성·김정일의 지도에 따라 조직된 기관이다.

3호 청사는 단순한 스파이 조직의 역할을 넘어 북한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권력기구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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