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4일 인터넷 막말과 음담패설로 구설수에 오른 김용민(서울 노원갑)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 후보 예전 발언이 문제로군요. 진보인사도 여성인권의식이 낮을 수 있지만, 문제를 바로보고 스스로를 바꾼다면, 점잖은 새누리당 후보에 비할 수 없이 낫다고 봅니다”라며 “저는 김용민을 신뢰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조작경선하신분이 누가 누굴 신회한다는 건가요” (아이디 s5710), “내가 잘못하면 실수고 남이 잘못하면 용서할 수 없는 죄입니까? 또 내 잘못은 반성하고 바꾸면 되고 남 잘못은 반성해도 바꿀수 없는건가요? 보수 진보를 떠나 한번 생각해보시길”(onlybot) 등이 글을 올려 이 대표를 비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2004년 당시 인터넷라디오 방송에서 “라이스(전 미국 국무장관)는 아예 XX해서 죽여버리는 것” “SBS, MBC, KBS가 밤 12시에 무조건 X 영화를 두세 시간씩 상영” 등 막말을 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동영상을 올려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