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 부천 원미을,‘수도권 1도시’손숙미 vs‘MB심판론’설훈

입력 2012-04-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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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원미을은 중앙정치 바람이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민심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지역이다. 실제 지난 17대 총선에서 ‘탄핵 역풍’으로 배기선 민주통합당 의원이, 18대 때는 ‘이명박 바람’을 타고 이사철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금배지를 차지했다.

이번 4·11 총선에서는 18대 때 비례대표를 지낸 손숙미 새누리당 후보와 8년만에 정치에 다시 발을 들인 설훈 민주통합당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손 후보는 4월의 첫날 심곡동 성일교회를 방문해 신도들과 아침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날이 다시 추워졌네요. 건강 유위하세요”라고 신도들에게 안부를 건네며 얼굴 알리기에 힘썼다.

그는 “이 곳에 늦게 내려와 인지도가 낮은 것이 걱정이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 이후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내로 줄었다”며“해 볼만한 대결”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 후보는 “20년 동안 이 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부천을 위해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많이 생각했다”며“부천을 교육·복지·문화 도시로 만들어 수도권 제1의 도시로 재정비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MB정부 심판론과 최근 민간인 불법 사찰로 승세가 기울었다는 세간의 평가에는“이미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표체제로 정비돼 MB정권과 차별화 됐고, 민간인 불법 사찰은 청와대의 규명과 검찰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일련의 사건들이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 후보는 1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청와대 하명 불법 국민사찰 규탄’집회에 참석했다. 집회 시작 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저를 필두로 민주통합당 의원들을 향한 지지를 바란다”고 호소하며 “이번 4·11 총선이 정권교체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설 후보는 “8년만에 민생을 돌본다는 생각에 많이 떨리면서도 마음이 무겁다”며“3년간 부천에서 어려운 민생을 직접 접하며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교육과 문화의 질을 높이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며 “교사 1인당 학생 수와 교육환경 개선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베드타운이 아닌 지역민에게 정주감을 안겨줄 수 있는 공동체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설 후보는 “4대강 사업에 이어 민간인 불법 사찰까지 MB정권과 새누리당은 연이은 악재에 직면했다”며“시민들의 실망과 불만이 목까지 차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MB정권과 새누리당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는 없다”며 “박근혜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의 입장 표명과 함께 이 대통령 탈당 등 실질적인 액션을 취해야 할 것”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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