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경제 명암 엇갈려

입력 2012-04-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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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대비 선명

미국과 유럽 제조업 경기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미국 경제는 제조업의 활기와 함께 회복세를 되찾고 있는 반면 유럽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미국과 유럽의 상황을 선명하게 대비시켰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2일 발표한 3월 제조업지수는 53.4로 전달의 52.4에서 상승했다.

수치는 시장의 예상에는 못 미쳤지만 경기의 확대와 위축의 기준인 50은 넘었다.

이와 유사한 지표인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7로 전월의 49.0보다 하락했다.

마킷의 크리스 윌리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가 미국 경기 회복에 의해 양극화하고 있다”며 “제조업 성장이 전세계적으로 위기 전 수준을 되찾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JP모건의 글로벌 제조업 PMI는 3월 51.1로 전달의 51.2에서 소폭 하락했다.

FT는 신규 주문이 계속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규 주문은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지난해 말에는 급감했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나아졌다고 FT는 전했다.

다만 FT는 가파르게 오르는 국제 유가와 이로 인한 운송비 상승이 세계 제조업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킷에 따르면 전세계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물가로 힘겨워하던 작년 1분기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제조업도 활기를 띠고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매연합회가 지난 1일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는 53.1로 2월의 51.0에서 상승했다. 이는 1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HSBC가 발표한 3월 PMI는 48.3으로 2월의 49.6에서 하락, 4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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