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IT] IT업계도 ‘4.11 총선속으로’

입력 2012-04-02 08: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NS마케팅 활발-네이버 ‘후보자는 지금’서비스…LGU+ ‘여론분석 패키지’제공

“ㅇㅇㅇ후보가 과거에 이런 전력이 있었다며?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도 되나? 트위터에 올려서 많은 사람들한테 알려야겠어.”

“△△△ 후보님, 오늘은 재래시장 쪽에 유권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계획을 수정해서 재래시장부터 유세활동을 벌이시죠.”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판에 새로운 풍속도가 벌어지고 있다. 특정 후보에 대한 신상털기에서부터 지역 유권자들의 동선과 반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즉각대응할 수 있게 된 것. 이는 모두 IT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가능해졌다.

최근 IT업계에는 막바지 선거특수 누리기가 한창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은 총선 후보와 선거에 대한 앱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으며, 포털과 통신업체도 선거 관련 기술을 개발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미 외국에서는 IBM과 SAS가 SNS분석 솔루션을 서비스 중이고 페이스북도 미국 내 유권자 성향을 분석한 자료를 제공키로 하는 등 국내외에서 각종 선거를 앞두고 소셜 분석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선거판세에 큰 영향을 끼쳤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올해 선거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국내 최대포털 네이버는 지난달 28일 총선 후보자들의 SNS 활동 내역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후보자는 지금’ 서비스를 시작했다.‘후보자는 지금’ 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후보자 개별 정보는 물론 후보자들이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 ‘미투데이’ 콘텐츠를 전달한다. 현재 미투데이에는 총선 후보 250여명이 가입해 유권자와 의사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도 SNS맵 서비스를 통해 트위터 문서에 언급된 후보자 명을 많은 순서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SK커뮤니케이션즈와 야후도 SNS를 이용한 후보자 정보를 제공한다.

윤영찬 NHN 미디어서비스실 이사는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서비스되는 ‘후보자는 지금’ 페이지를 통해서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활동상황을, 후보자들은 유권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다음소프트와 함께 SNS상의 이슈와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 여론을 살펴볼 수 있는 ‘U+ 여론분석 패키지’를 개발·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트위터상의 데이터를 지능형 언어 필터링 서비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분석, 후보자의 점유율과 정책선호도 등을 차트와 그래프 형태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각 선거사무실에서 지역구의 주요 이슈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후보자에 대한 지역·연령대별 유권자의 반응에 맞는 선거전략을 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래 보유한 기술력을 선거정국에 맞게 활용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지리정보시스템(GIS) 개발사인 선도소프트는 GIS 기술을 활용해 선거구를 정밀하게 분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회사 측은 “이 서비스를 통해 총선 후보들은 해당 선거구의 유동·상주인구 데이터를 이용해 효율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시간대별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선거현수막의 설치나 선거운동을 위한 동선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총선 후보들의 이력을 포함한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신상털기와 후보자들의 정책비교를 하는 각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총선 후보들도 자신의 앱을 만들어 홍보에 나서는 등 새로운 선거풍속을 만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과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선거운동도 점차 첨단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 무관심하던 젊은 층도 생활의 일부인 SNS를 통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정치인들도 이를 적극 활용해 젊은 지지층을 확보하는 등 당분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IT 선거운동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14,000
    • -0.42%
    • 이더리움
    • 3,248,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433,800
    • -1.39%
    • 리플
    • 719
    • -0.55%
    • 솔라나
    • 192,600
    • -0.77%
    • 에이다
    • 472
    • -1.05%
    • 이오스
    • 638
    • -0.93%
    • 트론
    • 208
    • -1.42%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0.24%
    • 체인링크
    • 15,200
    • +1.06%
    • 샌드박스
    • 34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