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안정청은 가공식품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을 병행표시하는 시범사업을 7월부터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8월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가공식품 유통기한 표시제도 개선방안’의 후속 조치에 따른 것이다.
유통기한을 중심으로 한 현행 식품 표시제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식품의 반품 및 소각, 폐기비용 증가 등 낭비 비용이 많았다.
이같은 지적에 따라 유통기한과 함께 부패·변질이 시작되는 소비기한을 함께 표시해 불필요한 식품 폐기를 막겠다는 취지다.
복지부는 올해 7월 유통·소비기한 병행표시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을 목표로 4월 안정성 우려가 없거나 낮은 품목을 중심으로 시범사업 참여업체들의신청을 받아 시범 품목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6월까지 시범 품목을 대상으로 소비시한 설정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