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가 여기자들 성추행

입력 2012-03-29 23:00 수정 2012-03-29 23: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직 부장검사가 출입기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채 여기자들을 성추행해 검찰이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9일 회식에 참석했던 기자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최모 부장검사는 28일 저녁 10시께 서울 양천구의 한 호프집에서 가진 출입기자 회식 자리에서 모 일간지 A기자와 또 다른 일간지 B기자의 허벅지에 손을 얹거나 다리를 올려놓는 등 여기자 2명을 성추행했다.

회식에는 검사 6명과 기자 10여명이 있었으며 이 자리는 1차 회식에서 이미 술을 많이 마시고 나서 장소를 옮긴 2차 회식이었다.

최 부장검사는 1차 자리에서 2차 회식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A기자에게 "○○야"라고 반말을 하며 손을 잡았고 A기자가 손을 빼면 깍지를 끼기도 했다.

2차 자리에서 최 부장검사는 A기자의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고 발을 걸쳐놓는가 하면 얼굴을 손으로 쓰다듬고 여러 차례 "같이 나가자"는 말을 하기도 했다.

최 부장검사는 B기자에게도 비슷한 추행을 했다.

그는 B기자의 다리에 자신의 다리를 올려놓으려 하고 B기자가 이를 뿌리치자 어깨에 손을 올리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B기자가 떨어져 않자 그는 다리를 쭉 뻗어서 발로 B기자를 건드리기도 했다.

그는 B기자에게도 "집이 어디냐. 같이 가자"는 말을 여러차례 했다.

최 부장검사는 다음날인 29일 오전 해당 여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지만 결례를 저지른 것 같아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찰청은 최 부장검사를 지방 고검으로 대기발령 조치하고 감찰조사에 들어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904,000
    • +1.27%
    • 이더리움
    • 3,108,000
    • +2.41%
    • 비트코인 캐시
    • 409,100
    • +1.14%
    • 리플
    • 721
    • +2.41%
    • 솔라나
    • 174,200
    • +2.11%
    • 에이다
    • 444
    • +4.23%
    • 이오스
    • 634
    • +3.26%
    • 트론
    • 207
    • +2.99%
    • 스텔라루멘
    • 120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400
    • +1.17%
    • 체인링크
    • 13,650
    • +5.08%
    • 샌드박스
    • 326
    • +2.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