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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2009년부터 모금을 시작한 임직원 급여 끝전으로 필리핀 산이시드로 지역에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짓기 시작한 이 센터는 3월 현재 공정률 55%로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직업교육센터, 지역주민 치료를 위한 의료센터, 아이들 교육을 위한 캐어센터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산이시드로는 필리핀 정부가 2008년 이후 5000가구의 도시 빈민들을 강제로 이주시켜 형성된 마을이다. 주민 대부분이 수도 마닐라 시민이 쏟아내는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며 하루하루를 생활하고 있다. 바로 이곳에 현대건설 임직원들의 정성과 사랑의 손길이 닿고 있는 것이다.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지원된 금액은 현대건설 임직원들(8932명)이 1년 동안 모은 급여 끝전으로 5억3000여 만원 중 일부(1억원)다.
이 성금은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건립 외에도 △남양주 다문화센터 건립(2억원 ) △장애우 수술ㆍ치료비(9000만원) △소외계층 아동 축구 활동(8000만원) △집중호우 피해 3개 복지관 지원(6000만원) 등에 사용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급여 끝전이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소외계층을 위해 쓰여지고 있는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지난 한 해 동안 1만8448건의 사회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참여 임직원만 1만4005명(6만6268시간)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