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 "신작 '미운 오리 새끼'는 20대 시절 내 얘기"

입력 2012-03-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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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내 인생, 가장 찌질 했던 그 시절 이야기 ‘미운 오리 새끼’ (감독: 곽경택, 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의 20대 시절 얘기를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운 오리 새끼’는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 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의 얘기를 담고 있다.

곽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 단편 영화 ‘영창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 장편 영화이기도 한 이 영화는 2001년 최고 흥행 영화 ‘친구’에 이은 또 하나의 곽 감독 실화 이야기로 제작단계에서부터 관객들에게 화제를 불러 모았다.

곽 감독은 “특별한 1%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미운 오리 새끼로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특히 군대에 갓 들어간 군인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나 또한 그 시절에는 오늘날의 나를 생각하지 못한 미운 오리 새끼라고 생각한다”며 이 시대 젋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영화가 됐으면 하는 자신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베테랑 배우 오달수와 ‘기적의 오디션’에서 곽 감독의 제자로 눈길을 끌던 신인 김준구가 ‘미운 오리 새끼’의 주연을 맡았다. 그 외 조지환, 고영일, 정예진, 박혜선 등 곽 감독 클래스의 생짜 신인 연기자들이 출연해 제작단계 전부터 화제를 낳았다. 오달수는 ‘미운 오리 새끼’에서 고문으로 인해 지적 장애를 가진 캐릭터로 주인공 전낙만의 아버지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충무로 폭풍 신예로 주목 받는 김준구는 어리바리한 6개월 방위인 ‘육방’ 전낙만 역을 유쾌하게 연기했다.

지난해 신인 연기자를 뽑는 SBS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에 심사위원이자 멘토로 출연한 곽 감독은 “사람들은 백조를 원했다. 하지만 나는 미운 오리 새끼를 데려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에게 아직 미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며 배우의 꿈에 도전하는 제자들을 ‘미운 오리 새끼’에 캐스팅했다.

연출 의도에서부터 캐스팅까지 다양한 뜻을 친숙하게 표현해낸 곽 감독의 신작 ‘미운 오리 새끼’는 다음 달 1일 크랭크업 후 후반 작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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