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저축은행 인수…종합증권사 도약 ‘성큼’

입력 2012-03-29 08: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온라인 증권사 키움증권이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하면서 종합증권사 도약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키움증권은 지난 28일 삼신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삼신저축은행 지분 50.5%와 경영권을 인수하고 잔여지분 49.5%는 오는 6월말 기준으로 자산 실사 후 기존 대주주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로 인수해 100% 지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로써 키움증권은 온라인 증권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기존 키움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증권 인도네시아에 이어 저축은행을 인수함으로써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이 더욱 강화됐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증권, 자산운용을 포괄하는 사업 영역 다양화와 대고객 금융서비스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고객 접점 확보를 위해 수도권 중심의 우량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해왔다”며 “이번 인수 결정은 기존 계획이 실행에 옮겨졌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인수한 저축은행이 우량 은행이라는 점에서 인수에 따른 부담도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삼신저축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최근 1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성장을 지속해왔고 BIS비율(12.7%), 고정이하여신비율(7.9%) 고정이하여신대비 충당금적립비율(47.1%) 등 수익성, 자본적정성, 여신건전성 면에서 업계평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BIS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고정이하여신대비 충당금적립비율의 업계평균은 작년 7월~12월 기간 누적 실적 기준으로 각각 9.8%, 16.4%, 54.9%다.

키움증권은 이번 인수로 IB부문 시너지와, 증권담보대출, 저축은행 수익성 개선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대면 채널을 활용한 펀드 등 금융상품 판매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저축은행 인수는 시황에 의존된 증권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시켜 키움증권의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2,899,000
    • -5.05%
    • 이더리움
    • 3,032,000
    • -6.51%
    • 비트코인 캐시
    • 405,700
    • -2.66%
    • 리플
    • 704
    • -5.25%
    • 솔라나
    • 170,800
    • -3.72%
    • 에이다
    • 427
    • -3.61%
    • 이오스
    • 618
    • -2.83%
    • 트론
    • 202
    • -0.98%
    • 스텔라루멘
    • 120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00
    • -4.07%
    • 체인링크
    • 13,000
    • -4.97%
    • 샌드박스
    • 322
    • -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