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 의전車…현대차는 할인판매, BMW는 웃돈 붙어 거래중

입력 2012-03-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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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스 감가상각후 일반 판매, BMW는 프리미엄 더해져

▲핵안보 정상회의를 상징해 ‘NSS 리미티드’앰블럼이 붙은 BMW 740Li.(BMW그룹 코리아)
2012 핵안보 정상회의 기간 중 의전차로 제공됐던 현대차 에쿠스와 BMW 7시리즈가 일반판매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할인 판매하는 반면 BMW 의전차는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현대차는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 의전차로 제공한 에쿠스 5.0 리무진과 3.8 럭셔리 모델 등 총 105대의 일반 판매에 나섰다. 신차 가격은 5.0 리무진이 1억4948만원, 3.8 럭셔리가 6741만원이다. 26~27일 이틀 동안 사용했던

의전차 임을 감안해 가격도 낮췄다. 대부분 큰 이상이 없는 차지만 일단 한번 사용됐다는 점을 감안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기간이지만 공식적으로 중고차인 만큼 정상가격보다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라며 “차량별로 감가율이 조금씩 다르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희망고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해당차량을 일반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반면 같은 행사에 의전차로 지원된 BMW는 웃돈을 얹어 팔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핵안보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에 최고급 7시리즈와 그란투리스모 등 두 가지 모델을 제공했다. 지원차는 총 109대였다. 이들은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의 배우자와 장관 등이 이용했다.

BMW 측은 현대차와 달리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았다. 이틀동안 주행한 중고차지만 특별 의전차로 활약한 만큼 차별성을 더했다. 차 뒤쪽에 핵안보 정상회의를 의미하는 별도 엠블럼 ‘NSS(Nuclear Sscurity Summit) 리미티드’엠블럼을 추가했다.작은 앰블럼이지만 고객의 구매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BMW는 그동안 APEC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등에 의전차를 지원했다. 그때마다 특정행사 의전차를 의미하는 별도 엠블럼을 추가했다.

현재 BMW 의전차는 별도의 웃돈을 얹어줘도 구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핵안보 정상회의가 끝나자 이 지원차량 구입 문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일부 고객은 ‘추가 금액을 지불할테니 꼭 의전차를 구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미 사전 예약을 받은 만큼 딜러별로 해당물량을 확보한 상태. 이 상황에 BMW 공식딜러 일부는 고객요청에 따라 다른 딜러사에 ‘사전예약 취소고객’여부를 묻는 등 의전차 구하기에 나섰다.

똑같은 행사에 똑같은 역할을 맡았지만 현대차 에쿠스는 할인판매에 나섰고 BMW는 프리미엄이 얹어진 셈이다.

BMW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사전고지를 통해 신청을 받은 만큼 별도의 할인판매는 없다”면서 “의전차는 다시 PDI센터로 보내 충분한 점검을 마치고 예약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대차 측은 “신차와 상태가 동일하지만 단 한번이라도 사용했기 때문에 신차 가격을 모두 받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회사 내규에 따른 감가상각에 따라 할인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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