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는 28일 경남 하동군과 협력해 오는 4월부터 ‘여성 결혼이민자 외국어 강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동화력은 이번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지난 26일 하동화력본부 접견실에서 하동군과 관련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 15일부터 중국어 강의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동화력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우수 여성인재를 활용해 외국어 지식과 문화정보를 익히고 일자리와 사회 참여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자긍심을 높여주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이번 강의를 추진했다.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올 연말까지 주 3시간, 과정별 4개월에 걸쳐 하동화력 직원들에게 중국어·일어·영어·베트남어 등 4개 국어를 가르칠 예정이며, 강의 중 자국의 생활문화와 역사, 관광명소 등도 소개하는 등 다문화사회의 이해도를 높이는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하동화력본부 김경철 본부장은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학교나 학원을 통해 외국어를 가르치는 사례는 있으나 남부발전 같은 대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한국사회의 자랑스러운 일원으로서 활동영역을 넓히고, 우리 직원들은 이웃에 사는 현지인으로부터 외국어를 배울 수 있어 본 교육이 지역 사회의 유대감과 결속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향후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외국어 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며, 향후 발전소 인근 다문화가정의 경제활동은 물론 문화생활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