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샐러리맨이여, 운동을 하자

입력 2012-03-28 10:21 수정 2012-03-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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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일 대림대학교 교수

작심삼일(作心三日). 늘 굳게 마음을 다지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있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것 같은 운동이다.

사실 건강한 사람은 평소에는 운동에 별로 관심이 없다. 몸이 멀쩡한 탓이다.

샐러리맨들은 운동을 왜 즐겨하지 않을까. 내일은 반드시 산에 간다. 동네 한바퀴라도 걷는다. 그런데 잠이 들면서 이런 생각은 오간데 없다. 휴일이니까 푹 잠이나 자자고 한다. 이불속에서 뒤척이는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장레식장이라도 다녀오면 360도 마음이 바뀐다. 가슴이 순간적으로 철렁 내려 앉는다. 특히 건강관리 못해 관(棺)속에 들어간 이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운동을 하기 싫은 것중 하나는 귀찮아서다. 그래서 하루 이틀 미룬다. 이것이 한달이 되고 여름이 지나간다.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유지하기위해서다. 아파본 사람은 안다.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얼마전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에 관한 뉴스가 있었다. 그런데 샐러리맨들과 전업주부들에게 쉽게 생길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 증후군은 운동안하는 나쁜 생활습관이 가져온다. 만성적인 대사장애로 인해 고혈압,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 응고장애 등 심혈관질환의 여러 위험요인이 한 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샐러리맨, 대부분이 ‘나는 괜찮겠지’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조사결과 보기좋게 빗나갔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바에 따르면 30세 이상 조사대상 30%가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났으니까.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얘기다.

복근에 식스팩을 만들고 울퉁불퉁 근육을 만드는 것이 운동의 전부는 아니다. 나이에 맞는 근력을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위한 것이 운동의 목표다.

환절기다. 다시한번 작심삼일을 하자.

봄이되면 활동량과 운동량이 많아진다. 신진대사도 활발해진다. 그러나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잘다스려야 한다. 자칫 과격한 운동은 약해진 근력과 골절에 무리를 가져 올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종목을 고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전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굳어진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줘여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발목 등 하체를 집중적으로 풀어준다. 관절에 무리가 절대로 가지 않도록. 특히 성인병에 노출되어 있다면 강도높은 운동은 절대 금물이다.

봄철운동은 심폐기능을 발달시킬수 있는 유산소운동이 좋다. 간단한 조깅이나 빨리 걷기, 계단오르기, 줄넘기, 등산 등. 40대가 넘었다면 순간적으로 이동하는 축구나 농구 등은 가급적 피한다.

하루에 한번 체온을 1도 높이고, 햇빛을 2시간 이상 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작심삼일을 깨는 방법은 3일마다시 결심을 하면 된다.

/박충일 대림대학교 사회체육과 교수ㆍ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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