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야당 바람’ 차단 vs 한명숙 ‘실속’ 행보

입력 2012-03-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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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부산·광주로…‘텃밭 사수’ 돌입

오는 29일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을 앞두고 여야 대표가‘광폭 행보’에 나섰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야당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한 대표는 ‘실속’형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박 선대위원장은 27일 부산을 방문한다. 지난달 24일과 지난 13일에 이어 세 번째 부산행이다. 조윤선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부산시당 선대위 발족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며 부산 방문의 성격을 설명했다.

하지만 첫 행선지가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마트 인근 상가라는 점이 특이하다. 이곳은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성근 후보와 맞붙는 곳이다. 문성근 후보는 조국 서울대 교수와 정연주 전 KBS 사장,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 12명의 멘토단을 구성해 화려한 유세를 예고한 상태다.

이어 해운대구 기장군을에 있는 기장시장을 방문해 민심탐방을 이어나간다. 남구을 서용교 후보 선거사무소 현판식 참석 후 수영구를 찾아가 유재중 후보 격려와 부산시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부산진구을 내 개금골목시장 상가를 방문하면서 이헌승 후보를 지원한다.

이날 부산의 마지막 일정은 사하구을 지역의 장림시장 상가를 방문이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야당이 현역의원으로 있는 곳이다.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에 도전하는 안준태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줌으로써 부산에 부는 야당의 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 대표는 같은 날 ‘실속’ 행보를 전개키로 했다. 그는 오전 7시30분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조찬간담회를 마친 뒤 국회에서 오전 일정을 마무리짓고 전남 나주시 화순군으로 내려갔다. 배기운 후보 선거사무소와 상가를 방문했다. 현역 의원인 최인기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배기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조치다.

한 대표는 전남 나주에서 승용차로 20여㎞ 떨어진 광주로 이동한다. 광주시당 북을 정당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민주통합당 임내현 후보를 지원하려는 의도다. 이곳에서도 현역 의원인 김재균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재균 후보는 18대 국회의원뿐 아니라 광주시 북구청장을 지낸 바 있다.

이날 광주시당 서갑 정당사무소를 방문해 선대위 출범식과 박혜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이 마지막 일정이다. 광주 서갑에도 현역 의원인 조영택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힘을 실어줄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박 선대위원장과 한 대표의 일정은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박 선대위원장은 지역 시장을 찾아가 시민들을 만나는 반면, 한 대표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위주로 순방했다. 더군다나 박 선대위원장은 텃밭인 영남권에 부는 민주통합당 등 야권을 잠재우기 위한 일정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한 대표는 현역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을 중심으로 유세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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