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7일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께 반값등록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면서 4·11총선 공약중 하나인 ‘반값등록금’을 이슈화 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공약검증회의에서다.
전날 한명숙 대표가 박 위원장에게 반값 등록금과 관련한 공개 제안서를 보낸 것에 이은 두 번째 제안이다.
정책위는 “한 대표가 어제 박 위원장에게 19대 국회가 시작되면 곧장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나 박 위원장은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MB정부와 새누리당은 반값등록금을 공약했으나 사과 한마디 없이 이행하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등록금과 관련해 말 바꾸기로 일관해 국민들을 실망시켜 왔다”고 공세를 폈다.
또 “민주당은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재원방안도 이미 마련했다”며 “새누리당 4·11 총선 공약에 등록금 인하 정책 실종됐다”고 말했다.
정책위는 “새누리당이 4·11 총선 공약에서 내놓은 등록금 정책으로는 ‘대학 회계 투명성 제고 및 국가장학금 추가 지원’과 ‘학자금대출이자 인하’가 전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로는 친서민과 정책 선거를 주장하면서 젊은이들과 학부모들이 가장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반값등록금에 대한 입장 발표도 없이 총선을 치루겠다는 새누리당의 오만함과 이중적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