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 李대통령, 각국 정상과 대표에게 포옹·악수로 친근감 나타내

입력 2012-03-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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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 행사인 환영식·업무를 겸한 만찬 개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첫 공식 행사인 환영식과 업무를 겸한 만찬이 26일 저녁 행사장인 코엑스 3층에서 개최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5분께부터 속속 도착한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을 레드카펫이 깔린 환영식장 입구에서 반갑게 맞았다.

이 대통령은 정상들에게 ‘웰컴(Welcome)’, ‘굿 이브닝(Good evening)’, ‘마이 프렌드(My friend)’라고 인사했고, 여러차례 만난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 등 몇몇 정상과는 볼키스와 포옹을 하면서 친근감을 나타냈다.

인터폴의 로널드 노블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국제기구 수장, 정상을 대신해 참석한 장관 및 부총리 등이 일찍 도착했고 이어 정상들이 들어섰다.

이 대통령은 오후 6시 20분께 52번째로 도착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한 채 통역을 옆에 두고 한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잠시 뒤인 오후 6시30분께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전날 양자 회담에서 만났던 두 정상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만나서 반갑다(Good to see you)’라고 외치며 포옹을 한뒤 함께 리셉션장으로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정상들을 단독으로 맞으며 영어로 인사를 주고받았으나 세르즈 사륵시얀 아르메니아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네프 러시아 대통령 등과는 통역이 대동했다.

메드베네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뒤 곧바로 리셉션장으로 향하다가 사진 기자들의 요청으로 다시 발길을 돌려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국제관례상 의전 서열은 국가 원수, 행정 수반, 국제기구 순이며, 같은 그룹에서는 현직 재임기간, 국제기구 설립 연도 등에 따라 순서가 정해진다.

이에 따라 국제기구 설립이 늦은 인터폴부터, 정상을 대신해 참석한 장관들부터, 재임 기간이 짧은 정상부터 행사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몇몇 정상들은 숙소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도보나 차량 등을 이용하면서 예정됐던 순서가 뒤바뀌고 도착 시간이 늦어지기도 했다.

주최측은 정상들간 친밀도, 회의의 성격, 국가간 분쟁 여부 등에 따라 좌석을 배치하는 등 일정 정도 재량권을 행사한다.

먼저 입장한 정상들은 리셉션장에서 가벼운 음식을 들며 자연스럽게 환담했고 가까운 정상들 사이에서는 반갑게 포옹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우크라이나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입국하는 바람에 리셉션에 참석하지 못했다.

리셉션에 이어 39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대표 5명 등 44명은 자리를 옮겨 1시간 30분 동안 만찬을 들며 이틀간의 회의를 시작했다.

시간 여유가 없는 정상들의 일정을 고려해 식사와 함께 회의를 하는 업무 만찬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건배를 제의하며 공식 회의 시작을 알렸다. 만찬 메뉴로는 ‘한국의 봄’을 주제로 국산 식자재를 활용한 아보카도와 토마토 샐러드, 아스파라거스 스프, 한우 안심스테이크 등 4코스 양식이 제공됐다.

만찬장에서 이 대통령의 양 옆에는 재임기간이 가장 긴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자리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도 이 대통령과 멀지 않은 곳에 앉았다.

분쟁을 겪고 있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정상들의 좌석은 멀찍히 떨어져 배치됐다. 테이블은 직사각형으로 꾸며져 업무 만찬 분위기를 풍겼다.

한편,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은 같은 시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김윤옥 여사와 함께 미 술전을 참관하고 만찬에 이어 특별공연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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