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3년만에 FTA 가서명…7년내 모든 관세철폐

입력 2012-03-26 14:33 수정 2012-03-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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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터키가 3년만에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을 함에 따라 7년내 모든 공산품의 관세가 철폐된다. 국내 주력 주력 수출품목 중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제품, 철강 및 섬유 등이 중장기적으로 큰 수혜가 예상된다.

지식경제부는 26일 한국과 터키 정부가 협상을 마무리하고 FTA에 가서명했다고 발혔다. 지난 2010년 3월 한·터키 FTA 협상 출범 선언 이후 3년만의 일이다.

터키는 시장잠재력이 높은 신흥국가로 여타 유럽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어 미래 유망 수출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작년 한해 한국과 터키의 교역현황은 수출 50.8억달러, 수입 8.0억달러, 무역수지 42.8억달러 흑자 규모다. 또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서 주변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7400만명의 인구로 세계 17위의 경제규모를 갖고 있다 .

정부는 이번 협정에 따라 7년 이내 모든 공산품의 관세가 철폐돼 양국간 교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 터키 주력 수출품목 중 자동차·자동차 부품, 석유화학제품, 철강 및 섬유 등이 중장기적으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관세율 10~22%)와 부품(3~4.5), 칼라TV(14), 평판압연제품 등이 7년내 철폐되고 화섬(4), 직물(8)은 5년내 철폐, 석유제품(3.5~4.7), 석유화학제품(6.5) 등은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각 부분별로 자동차·부품은 관세철폐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대터키 수출이 확대될 거승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1600cc 이하 중소형 저가차를 선호하는 터키의 자동차 수요구조(전체 승용차 시장의 90% 이상 점유)를 감안시 소형자동차의 관세 철폐로 직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부품 관세의 철폐로 우리 자동차업계의 터키 현지생산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터키 내수시장 뿐 아니라 EU 등 인접국 수출에도 긍정적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철강은 대터키 수출이 터키 전체 수입의 약 2%로 터키의 경제발전 단계를 감안할 때 수출 시장으로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일본 등과 경쟁하고 있는 주력 수출품목인 판재류(열연강판,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등)에 대한 관세 인하시 상당한 수출 증대를 점치고 있다.

대터키 수출의 12.1%를 차지하는 석유화학제품은 관세(6.5%) 철폐시 PP, ABS 등 합성수지의 수출 증대와 중국, 일본 등 경쟁국 대비 시장 선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섬유는 관세 철폐시 중국, 대만 등 경쟁국 대비 가격경쟁력 제고로 대터키 수출환경이 개선됨은 물론 유럽 진출 확대를 위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자제품은 현재 교역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FTA 체결시 칼라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대터키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발전기기와 긱는 즉시 철폐와 함께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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