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vs. 정동영, 라디오 프로서 ‘기싸움’

입력 2012-03-26 11:00 수정 2012-03-26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11 총선 서울 강남을에 출마하는 새누리당의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과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이 26일 라디오 프로에 함께 출연해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두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TV방송 토론 프로그램의 출연여부를 놓고 시작부터 대립했다.

김 전 본부장은 출연 거부의 이유를 묻는 정 의원에게 “한 번 갔다오면 서너 시간이 뺏겨 굉장히 신체적인 부담이 크다”며 “심야토론이나 밤에 하는 토론에 나가면 보통 새벽 2, 3시가 되야 집에 가지 않나. 꼭 그런 일이 아니더라도 알릴 방법은 충분히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이번 선거의 의미와 강남의 현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이런 것들을 치열하게 토론하면 다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면서 “신체적 부담이 있어서 못 나온다는 건 유권자에 대한 기본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전 본부장은 한미FTA에 반대해온 정 의원에게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모습을 스스로 부정하는 그래서 미래의 투영을 하면 앞서 말씀드린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통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몰아붙였다.

김 전 본부장은 또 “20~3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눈에 익숙했던 서울 시내에서 아까 말씀하신 구멍가게가 지금은 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며 “이것이 불과 열흘 전에 발효된 한미 FTA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격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지난 4년 이명박 정부는 수준 미달 정부”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억압, 인권탄압. 강남 주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정부”라고 강하게 받아쳤다.

이어 “얼마 전 새누리당에서 30만 이하 중소도시에는 앞으로 5년 동안 대형마트 입점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겠다. 이게 명백히 한미 FTA 위반”이라며 “김종훈 후보가 여기에 반대했다는 말을 못 들었다”고 꼬집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82,000
    • +1.87%
    • 이더리움
    • 3,263,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439,800
    • +1.29%
    • 리플
    • 721
    • +1.98%
    • 솔라나
    • 193,500
    • +4.43%
    • 에이다
    • 475
    • +1.71%
    • 이오스
    • 643
    • +1.74%
    • 트론
    • 212
    • -0.47%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4%
    • 체인링크
    • 14,970
    • +3.53%
    • 샌드박스
    • 341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