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개발은행 만든다…브릭스 29일 정상회의

입력 2012-03-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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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확충·지속가능 성장 지원 목적

▲브릭스 정상들이 오는 2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제4차 브릭스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개도국 개발은행 설립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중국 하이난섬의 싼야에서 지난해 4월14일(현지시간) 열린 제3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 블룸버그

브릭스(BRICS) 주도로 개발도상국 개발은행 설립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 등이 오는 29일 인도 뉴델리에서 제4차 브릭스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25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안정과 안보, 번영을 위한 브릭스 파트너십’을 테마로 금융위기와 안보·평화·지속가능한 성장·빈곤퇴치 등이 주요 논의대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개도국 개발은행 설립 계획이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마리아 에질레우사 차관은 “새로운 개발은행은 브릭스 회원국뿐 아니라 다른 개도국의 인프라 확충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도 피멘텔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 장관은 “브릭스가 주축이 된 개발은행 설립이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브릭스 5개국의 개발은행 총재들이 이번 회의 기간 새 개발은행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멘텔 장관은 또 “새 개발은행은 세계은행(WB)과 미주개발은행(IDB) 등 기존 개발은행의 역할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개도국의 수요는 기존 개발은행들로만 감당하기에는 어렵다”라고 역설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비롯된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해법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마리아 에질레우사 브라질 외교부 차관은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브릭스는 글로벌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에 이르는 반면 주요 7개국(G7)은 9%에 불과하다”면서 “또 역내 교역도 지난 2002년의 270억달러에서 지난해 2500억달러(약 284조원)로 열배 가까이 늘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는 선진국에서 초래한 경제위기에 대한 대처방안이 거듭 논의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걸맞는 목소리를 브릭스가 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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