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중국發 폭풍 맞나

입력 2012-03-26 08: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홍콩증시 상장 중국기업 분식회계 불안 고조…美증시 中 경기둔화 우려에 고전

중국 기업들의 분식회계 우려가 어닝시즌 개막을 앞둔 글로벌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최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아동복 제조업체 보쉬와인터내셔널과 분유업체 다칭유업에 대해 회계 감사인 자격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딜로이트는 “보쉬와 일부 공급업체의 거래에 대해 의심이 가는 사항과 관련해 상세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이를 거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칭유업에 대해서도 딜로이트는 비슷한 이유로 회계 감사인에서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는 딜로이트의 감사인 포기 사실이 알려진 이후 홍콩증시에서 각각 거래가 중단됐다.

감사인 포기 선언은 매우 드문 것으로 지난해 불거졌던 중국 기업들의 분식회계 스캔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FT는 전했다.

중국 소프트웨어업체 롱탑파이낸셜테크놀러지는 지난해 8월 분식회계로 인해 미국증시에서 상장이 폐지됐다.

홍콩증시 상장기업들은 이달 31일까지 지난해 재무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미국증시 상장기업들은 다음달 30일까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연례 회계보고서를 내놓아야 한다.

온라인 회계서비스업체 컨퍼메이션닷컴의 브라이언 폭스 설립자는 “투자자들은 안전벨트를 꼭 죄고 있어야 한다”면서 “딜로이트와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경기둔화 불안도 글로벌증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중국발 악재에 미국증시에서 지난주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1.15%, S&P500지수는 0.5% 하락했다.

홍콩 HSBC홀딩스가 지난 22일 발표한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1로 5개월째 위축하면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에 빠질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66,000
    • +0.59%
    • 이더리움
    • 3,287,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435,000
    • -0.14%
    • 리플
    • 721
    • +0.56%
    • 솔라나
    • 196,000
    • +1.55%
    • 에이다
    • 475
    • +0%
    • 이오스
    • 642
    • +0.16%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0.4%
    • 체인링크
    • 15,150
    • -1.11%
    • 샌드박스
    • 346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