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김용태 “예산 따오는 것보다 주민들 불편 들어주는 게 중요”

입력 2012-03-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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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강세지역 서울 양천을서 재선 도전

“시민과 악수 한 번하고 인사 한 번 나누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닥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죠.”

이번 4·11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 후보로 나선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신정역 근처 수퍼에서 가게 주인의 하소연을 듣고 나온 후 한 말이다.

김 의원은 이날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지역구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들을 찾았다. 이틀 전 빗속에서 펼친 유세에 몸살이 걸렸지만 그의 ‘민생행보’는 계속됐다.

이곳 양천을은 13대부터 17대 총선까지 민주통합당이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이다. 김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 처음으로 금배지를 단 후 이번 19대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그는 야당 텃밭이란 지리적 리스크, MB정권 심판론 등 여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총선 분위기에 맞선 필승 전략을 묻는 질문에 “다른 건 없다. 바닥부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고충을 공감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후 지역구에 행사 하나를 더 유치하고 예산을 많이 배정하는 것보다 주민들의 불편에 귀기울여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을 민원의 날로 정한 뒤 지금까지 41차례, 총 3500명의 민원인을 만났다”면서 “필요할 때 우산을 씌워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 우산을 내어준다는 각오로 지역민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주변 도시계획의 변경을 꼽았다. 그는 “경인고속도로는 착공만 남아 있고 이에 따라 도시계획이 확정되면 오피스 타운, 쇼핑센터 등이 세워져 유동인구가 많아질 것”이라며 “이는 곧 양천을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18대부터 추진해온 사업들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지역민들의 불만 사항을 꾸준히 챙기겠다고 각오를 거듭 밝힌 뒤, “잘하면 칭찬해 주고 못하면 꾸짖어 달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민원인을 만나기 위해 급히 선거 사무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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