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특허전쟁 본격 시동

입력 2012-03-23 10:01 수정 2012-03-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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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으로부터 750개 특허 매입…소프트웨어·네트워킹 등 다양한 부문 포함

▲페이스북이 22일(현지시간) IBM이 보유한 특허권 750개를 인수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본격적인 특허전쟁에 나섰다.

페이스북은 세계 정보기술(IT)서비스업체 IBM이 보유한 특허 750건을 인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인수하는 750건 특허에는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킹 등 다양한 기술 분야가 포함된다.

현재 페이스북은 5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503건의 특허권을 신청한 상태다.

업계는 페이스북의 이같은 행보는 IT산업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특허 소송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서 미 특허상표청은 페이스북이 경쟁사인 프렌스터와 휴렛팩커드(HP)의 특허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말 기준 해외시장에서 통신특허 33개를 확보했으며 146개의 특허권을 신청했다.

페이스북은 이달초 야후로부터 특허권 침해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페이스북이 야후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로부터 소송전에 휘말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IPO를 앞두고 막대한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경쟁업체들이 소송을 남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MDB캐피털그룹의 에린 마이클 길 상무는 “페이스북은 IBM의 특허권을 사들이면서 수억달러를 쏟아 부었을 것”이라며 “특허권 인수는 앞으로 페이스북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측은 지난 2월1일 “특허권과 지적재산 침해 소송이 많아질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현재 경쟁하고 있지 않은 분야에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면서 다른 기업이 보유한 특허권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리걸메트릭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해 ‘특허권 소송 최다 표적 기업’ 28위에 올랐다.

페이스북 이미 22건의 특허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는 시스코와 야후보다 많은 수준이다.

한편 ‘특허 공룡’ IBM은 글로벌 IT기업들에게 특허권 매각 행진을 벌이고 있다.

IBM은 지난해에만 6180개의 특허를 취득해 19년 연속 ‘최다 특허 취득 기업’ 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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